그런 생각이 가끔 들 것이다. 누구에게나 어리광을 피우고 싶은 어린아이라는 존재는 얼마나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가. 경험도 없고 나이도 적은 어린이기에 어른들은 그런 어린이를 귀엽게 여긴다. 어리니까 가능한 것이다. 다 큰 어른이 애새끼마냥 기여운 척을 해봐야 줘패고 싶을 뿐 귀엽다는 생각을 못 할 것이다.
그리고 그런 순수함에 사람들은 가끔 잊는다. 가장 순수한 존재이기에 아무런 생각과 관념 없이 나쁜 짓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. 마치 개미를 불태우면서도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처럼 말이다.
이 게임의 주인공, 초등학생도 마찬가지다.
주인공은 8월, 여름방학이 되어 시골에 있는 사촌누나들과 숙모들을 보러온다. 세 사람은 언제나 그랬듯 어린 자신의 사촌동생을 귀여워하며 한 달 동안 잘 지내면서 여름방학의 추억을 쌓자고 말한다. 아, 물론 추억만 쌓는 것은 아니다. 여름방학 하면 또 여름방학 숙제를 해야 한다. 부모님이 바쁘셔서 숙제를 하기 어려워하는 주인공을 위해 세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숙제를 도와준다.
그렇게 평범하고 무난하게 사촌누나들과 지낼 것 같았던 여름방학은, 주인공의 한 순간의 성욕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의외의 전개로 나아가게 된다.
이런 변화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. 주인공도, 누나들과 숙모와 숙부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. 하지만 주인공도 엄연히 혈기 왕성한 소년이였다.
세 사람은 그렇게, 주인공의 어리광 아닌 어리광을 받아주면서, 짧으면서도 긴 여름방학 동안에 서서히 주인공의 어리광을 받아주게 된다...
이 게임은 RPG메이커 툴로 만든 야겜이다. 세 명의 빅젖누나들과 함께 여름방학 숙제를 하며 소소한 '추억'들을 쌓는 게임이다.
하지만 조심하자. 이런 행위는 언제나 그렇듯 은밀하고, 위대하게 벌여져야 하니까. 너무 큰 소리를 내면 다른 캐릭터들에게 들통난다.
숙모와 '추억'을 만드는 동안에 숙부한테 들킨다면, 아마 집에서 쫒겨나는 정도로는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.
물론 네 사람 끼리만 추억을 쌓을 이유는 없다. 누구나 가끔은 하루 세끼 밥만 먹는 것 대신에 피자도 먹고 싶고, 햄버거도 먹고 싶을 때가 있다.
그런 당신들을 위해 소소한 '이벤트'도 존재한다. 조건만 달성해주면 주인공과 언제든지 함께 '추억'을 만들어 줄 눈나들은 한 두명이 아니니까.
초등학생의 새치 혀에 놀아나는 히로인들을 보면 지능지수가 의심되지만,
당신은 그런 새치 혀도 없어서 아직도 아다이지 않은가? 그러려니 하자.
https://store.steampowered.com/app/1227890/Summer_Memories/
현재 스팀에서 2만 5백원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.
DLC 및 한글패치 있음
필력이 아주 예술이십니다 선생님
당신이~ 짱이랍니다~